유소아 청각재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 및 조기중재입니다. 때문에 청력손실을 발견하면 가능한 빨리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각재활의 성공여부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청력정도와 재활의 시작연령이 예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8세이상의 아동에서는 명료도가 변화하지 않는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청각재활의 실시연령이 7세 미만일 때 표현언어 명료도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청각재활의 시작인 보청기 및 인공와우의 착용은 청력손실 발견 후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증폭기기 착용후 피검자의 반응이 필수적인 주관적 검사를 실시하기에는 신생아나 유소아의 경우는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평가(ongoing evaluation)를 통해 증폭기기의 적절한 적합여부를 파악하여 조절해야 하고 동시에 청능훈련의 기초를 마련하게 됩니다.
지속적인 평가는 ABR,ASSR,OAE등의 객관적 검사를 바탕으로 증폭기기를 착용하여 언어의 수용기제를 제공한 뒤에 주관적 검사가 가능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소리탐지 능력을 훈련하여 기기의 효능을 분석하고 조절합니다.
정상적으로 청각기관이 발달한 경우 태어나서 엄마의 음성식별이 가능하며 그렇게 태아기 20주부터 수용된 언어들이 만2세에서 3세에 폭발적으로 표현언어로 표출되기 시작합니다. 청력손실 때문에 언어발달이 지연된 난청아의 경우 정상적 언어발달의 단계를 자발적으로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청능재활 즉 청능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청능훈련이란, 잔존청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때문에 언어발달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유소아 및 아동은 증폭기기 착용후에 청능훈련 과정은 필수입니다.
* AO (Auditory Only) 시각적 단서 없이 청각적 단서만으로
* VO (Visual Only) 청각적 단서 없이 시각적 단서만으로
* AV (Auditory Visual) 청각과 시각적 단서를 모두다 활용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훈련의 절차는 AV->AO상황으로 진전되어가며 VO상황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잔존청력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 독순으로 응용하여 실시합니다.
* 대화기법
- 자연적 대화기법 :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난청아동이 일반적인 대화 형식을 익히도록 유도합니다.
주의할 점은 AV상황에서 AO상황으로 서서히 전개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시각적 단서를 의식적으로 조금씩 소거시켜 난청아가 일반적 의사소통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자연적 대화기법은 폭넓은 의사소통환경을 익힐 수 있지만, 청각장애가 고도 내지 심도일 경우에는 이해가 부족하여 훈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구조적대화기법 : 주어진 주제나 환경(closed-set) 따른 제한적인 청각상황을 응용하여 발생될 수 있는 듣기환경을 난청아동이 미리 예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대화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놀이터와 관련된 단어나 문장을 미리 제시하고 제시된 단어나 문장을 반복적으로 따라하고 사용하여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방법입니다.
대화기법보다는 형식화된 접근법이지만 소리를 처음 접하는 난청아나 아직 언어의 개념이 없는 고도 난청아동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듣기훈련(Auditory training)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듣기훈련법은 총 4단계로 나누어 실시합니다.
- 소리 탐지 (Auditory Detection) : 소리의 유무를 감지하는 단계로 아동의 흥미를 유발시킬 다양한 놀이기구를 사용하여 훈련하며 소리의 탐지능력과 청력검사의 수행력을 연결시키게 됩니다.
- 소리 변별 (Auditory Discrimination) : 두 가지 이상의 소리자극을 주고 같은지 다른지를 구별하는 단계로 단음절에서 단어, 단어에서 문장으로 난이도를 전개시킬 수 있습니다. 난청아동의 초기훈련에서는 소리의 강약(loudness), 소리의 유무, 소리의 길이, 소리의 고저(pitch), 동물소리 구별하기 등으로 훈련하게 됩니다.
- 소리 확인 (Auditory Identification) : 아동 스스로 자신이 들은 단어와 문장을 바르게 골라내는 단계로 AV상황에서 AO상황으로 전개시켜 훈련합니다.
또한 음소단위에서 단어-> 문장수준으로 확인 난이도를 전개합니다.
- 소리 이해 (Auditory Comprehension) : 청능훈련의 마지막 단계로 난청아동이 말하는 사람의 메시지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단계입니다. 예문을 읽어주거나 주어진 상황을 이해하고 관련된 질문을 하게 됩니다.
- 객관적인 검사만을 할 수 있는 연령(생후 6개월 이하)인 경우 ABR 과 ASSR(Auditory Steady State Response)을 기준으로 함.
- Tone-burst ABR 검사 주파수별 Correction factor 고려하여 보청기 피팅에 적용.
500Hz | 1000Hz | 2000Hz | 4000Hz | |
---|---|---|---|---|
dB nHL | 50 | 60 | 65 | 65 |
Correction(dB) | -20 | -15 | -10 | -5 |
dB eHL | 30 | 45 | 55 | 60 |
- 주관적 검사가 가능한 연령대가 되면 , 생후 6개월 부터는Behavioral Observation Audiometry(행동관찰검사) 및 PTA , SDT를 기준으로 보청기 처방하는 경우가 있음.
유소아의 경우 보청기에 대한 착용자의 반응을 얻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 보다 객관적인 검사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유소아의 ear canal은 성인의 것과 확실히 다르며 보청기의 처방 기준은 2cc coupler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소아가 보청기를 착용할 경우 거의 대부분 RECD(Rear Ear to Coupler Difference) test를 실시합니다.
RECD test를 통해 실제 유소아의 외이도 용적과 coupler 간의 차이를 구하여 유소아의 진짜 audiogram을 찾고 측정된 RECD결과를 통해 보청기의 과도한 증폭을 막을 수 있습니다.
유소아의 경우 언어발달의 시작하거나 배우는 시기이므로 보청기의 적절한 증폭과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4~6개월에 한번씩 청력의 재평가가 요구되며 정기 점검을 통해 몰드나 Shell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야 합니다.
유소아의 경우 직접 보청기를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대략 3년에서 5년 사이에 보청기의 교체가 이루어지며 철저한 보청기의 관리를 통해 5년 이상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3~6개월 간의 보청기 적응 기간이 요구 되어집니다.
유소아의 경우 보청기에 대한 feedback이 명확하지 않고 성인의 경우보다 소리에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보청기 착용 직후의 유소아는 말소리보다는 시각적인 자극과 함께 주어질 수 있는 환경음에 더 주의를 기울입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악기 소리나 장난감에서 나는 소리와 같은 환경음을 들려줌으로써 소리에 대해 쉽게 주의를 기울이고 흥미를 가지게 하여 소리에 대한 감지능력을 습득하도록 해야 합니다.이후 모음이나 비음으로 이루어진 말소리를 들려주고 주파수가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에 대한 차이를 변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단계를 거친 청능재활에 집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