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떨어져 안경을 착용하게 되면, 양쪽의 시력을 보조하는 안경을 착용하게 됩니다. 한쪽의 시력만 떨어졌다 하여 한 개의 렌즈로 만들어진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양쪽의 시력을 함께 보조하며, 사물의 정확한 부피감과 거리감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눈이 필요한 것처럼 소리의 방향과 명료성 그리고 이해도와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양쪽 귀의 상호보완 작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청기의 양쪽 착용을 통해 정확한 방향을 구별할 수 있으며,
특히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장소 또는 자동차등의 위험요소의 방향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한 쪽 귀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양보다 1.5배 가량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가청범위가 확장됩니다.
한 쪽 귀를 통해 모든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 보다 양쪽 귀를 통해 소리를 들으면 증폭의 정도를 줄일 수 있어 피드백이 감소됩니다.
한 쪽 귀에만 집중되어 소리를 들을 때 쉽게 피로감을 느낍니다. 또한 사람들과의 대화에 신경을 집중해 쉽게 지칩니다.
하지만 양쪽 착용을 통해 소리를 편안하게 들을 수 있으며, 생활의 에너지 소비를 줄여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Hawkins(1984)등 많은 학자들이 고주파 대역을 잘 듣지 못하는 난청인들이 양쪽으로 소리를 듣는 경우 90dB SPL의 Suprathreshold 단계에서 6-10dB의 청력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대 볼륨을 사용하는 고도 난청인들의 경우 양쪽으로 보청기를 착용하면 낮은 볼륨에서 같은 소리의 강도로 들을 수 있어 매우 효과적입니다.
